고뇌의 언덕

예수님께서 배반을 당하고 체포된 겟세마네 동산은 감람산에 있었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활동하던 며칠 동안 그와 제자들은 올리브 산에서 밤을 지냈다. 붐비는 도시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알맞은 장소였다. 예수님께서 고뇌에 빠진 장소를 겟세마네라고 말한 것은 두 복음서뿐이지만, 감람산은 네 복음서가 모두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겟세마네는 올리브 산이 분명하다. 그 산에 무성하던 올리브나무는 로마 황제 티투스가 유대 반란을 진압할 때 베어버렸다. 작곡가 루트비히 폰 베토벤은 「감람산의 그리스도」라는 오라토리오에서 체포와 처형을 앞둔 예수님의 고뇌를 다루었다.

감람산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세상의 종말에 일어날 사태에 관해 경고한 곳이다. 예수님께선 가짜 그리스도에 현혹되지 말고 전쟁, 지진, 기근에 놀라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한 예수님은 장차 박해가 닥칠 것이며, 항상 영적으로 종말을 준비해야 한다고 가르쳤다(마태복음 24~25, 누가복음 21). 이 설교는 감람산 설교 혹은 감람산 묵시록이라고 불린다. 세상의 종말에 관한 그리스도교의 믿음은 이 감람산 묵시록에 의거하고 있다.

출처 라이프성경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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