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적인 의미는 ‘···로부터 베일을 벗기다’, ‘펼쳐서 보여 주다’로서, 감추어진 것들을 드러내어 명확하게 밝히는 행욱, 즉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속한 구윈의 신비와 거룩한 진리, 또는 당신의 뜻과 섭리를 사람들에게 친히 나타내 보여 주시는 거룩한 행위를 가리킨다(고후 12:1; 엡 3:3; 골 1:25-27). ‘묵시’라고도 한다. 하나님과 관련된 신적(神的) 지식은 인간의 지혜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친히 보여 주셔야만 깨달을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당신이 친히 택하고 세우신 신실한 종들과 선지자들을 통해 시마다 때마다 당신의 뜻을 보여 주셨고, 독생자 그리스도를 인간 세상에 보내 당신의 선한 뜻과 섭리를 친히 보여 주시고 또한 이루셨다. 그러기에 예수 그리스도는 계시의 주체요, 내용이며, 완성자이시다(계 1:1).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성령의 감동을 통해 지금까지 되어진 계시의 내용을 책으로 기록하여 주셨다(딤후 3:16; 벧후 1:21). 그것이 바로 ‘성경 말씀’인데(옵 1:1; 나 1:1; 암 1:1), 이런 점에서 성경말씀은 ‘계시의 책’으로도 불린다.

한편, 신학적으로 계시는 특별 계시와 일반 계시로 구분할 수 있다. 인간은 원래 창조주 하나님과 교제하며 살도록 지어졌다. 하지만 죄로 인해 타락함으로써 교제가 끊어지고 하나님을 알 수 없게 되었다. 이에 하나님은 자연이나 역사, 양심 등을 통해 하나님 자신의 존재를 알리셨는데 이러한 방법이 곧 ‘일반 계시’이다(행 17:22-31; 롬 1:20, 22, 32). 이로써 인간은 막연하게나마 절대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일반 계시로는 하나님이 누구요, 어떤 분이시며 우리 인간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알기에는 부족하다. 하나님이 자신을 분명하게 알 수 있도록 계시한 것이 바로 ‘특별 계시’이다.
하나님은 직접(창 2:16; 삼상 3:4) 또는 천사를 통해, 선지자나 특정한 개인을 통해, 이적과 꿈과 환상을 통해, 무생물 등을 통해 당신과 당신의 뜻을 전하셨다(창 40:5; 출 3:2; 삿 7:13; 단 8:13; 히 1:1). 이러한 계시는 하나님이 인간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십자가, 부활)에서 절정을 이루게 된다(요 1:18; 14:7, 9-11). 하나님은 이 같은 특별 계시가 잘 보존되고 전파되도록 하기 위해 성경을 기록하게 하셨다(사 8:19-20; 딤후 3:15; 벧후 1:19).

원어의 이해
(아포칼립시스) - ‘분리’(제거)의 뜻을 가진 전치사 ‘아포’와 ‘베일을 덮다’, ‘가리다’는 뜻의 동사 ‘칼립토’가 결합된 ‘아포칼립토’의 명사형. ‘베일을 제거함’, ‘펼쳐서 보여 줌’이란 뜻. 성경에서는 ‘계시’로 번역되는데, 신약에서만 사용되는 용어다. 구약에서 ‘계시’로 번역된 말이 있기는 하나 히브리어로는 ‘하존’인데, ‘보다’, ‘깨닫다’는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신약에서 말하는 ‘계시’의 의미가 아니고 ‘환상’, ‘이상’,‘예언’을 뜻한다(렘 14:14).

출처 라이프성경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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