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 ‘망루’란 뜻. 갈릴리 호수 남서쪽 24㎞ 지점에 위치한 성읍. 온화한 기후와 적절한 강수량으로 올리브와 삼나무 등 각종 식물이 잘 자라며 해발 430m에 위치한 고원지대(에스드렐론 평원이 보이는 스불론 지경에 위치)라 경관이 아름다웠다.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가 이곳에서 그리스도의 수태고지를 받았으며(눅 1:26-33), 또 마리아와 요셉이 헤롯 왕의 유아 대학살을 피해 애굽으로 피난하기 전 이 마을에 살았고(눅 2:29, 51), 애굽에서 돌아온 후에도 줄곧 이곳 나사렛에 거주하였다(마 2:23). 이런 이유에서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까지 이곳에서 사셨다(막 1:9; 눅 2:39). 또 공생애 기간 중에도 몇 차례 이곳을 방문하여 복음을 전했으나 배척받았고 심지어 생명의 위협을 받기까지 하셨다(눅 4:16, 29).
한편, 복음서와 사도행전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켜 ‘나사렛 예수’라는 명칭이 자주 언급되는 것을 볼 수 있다(마 26:71; 막 1:24; 10:47; 14:67; 눅 4:34; 18:37; 요 18:5, 7; 행 2:22; 4:10; 6:14). 복음서 기자 마태는 그 예언의 구체적인 출처는 밝히지 않았지만 예수가 나사렛 사람으로 불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의 성취라고 기록하고 있다(마 2:23). 사실, 나사렛은 이방 땅과 가까운 갈릴리 지역의 아주 작은 마을이라는 점에서 유대인들은 나사렛을 이방 땅으로 간주했고, 또 나사렛 사람을 경멸과 조롱의 대상으로 보았다(요 1:46; 7:41, 52; 행 24:5).

하지만, 종말론적 메시야이신 예수님이 이곳 나사렛에 와서 자라셨고 또 활동하심으로써 이방의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게 되었다(마 4:13-16). 더욱이 예수께서 나사렛 사람이라 불려짐으로써 이방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계획이 좀더 명확하게 드러나게 된 것이다. 즉, 예수님이 ‘나사렛 사람’으로 불린 것은 예수가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의 구주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온 인류를 구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의 성취라 본다.
오늘날 이곳은 마리아가 가브리엘 천사로부터 예수의 잉태 사실을 고지받았다는 ‘가브리엘 교회와’, 예수께서 어린 시절에 찾으셨다는 여러 회당들, 그리고 마리아가 우물 물을 길었다는 ‘마리아 우물’ 등 많은 유물들이 남아 있다.

출처 라이프성경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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