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을 굵게 갈아 반죽하여 띄운 것으로 빵이나 술을 만들 때 부풀게 하는 발효제. 소제(레 2:11)나 출애굽을 기념하는 유월절(무교절) 음식에는 사용할 수 없었는데(출 23:15; 레 10:12; 마 26:17), 이는 애굽에서의 고난과 출애굽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상기시키며 또 그 구원의 은혜를 기념하기 위함이었다(출 12:34; 신 16:3).

한편, 누룩의 강한 발효성은 종교적 측면에서 부패와 죄성을 암시하는 것으로 이해되었다(고전 5:6-8). 이런 점에서 그릇된 가르침으로 진리를 왜곡시키는 종교 지도자들의 그릇됨, 혹은 정치 집단의 사악함이나 위선(마 16:6, 12; 22:16-21, 23, 29; 23:13-36; 막 3:6; 8:15; 눅 12:1)이나 이단 사설을 퍼뜨리는 거짓 교사들의 위험성(갈 5:9)을 경고할 때도 부정적 측면에서 묘사되었다. 그러나 감사제물(레 7:13)이나 칠칠절 제물(레 23:17) 등 기쁨과 감사 절기의 제물에는 누룩이 허용되었고(암 4:5), 천국의 보편성과 복음의 확장성을 강조할 때도 이 단어가 긍정적으로 사용된 것을 알 수 있다(마 13:33; 16:6; 눅 13:21).

출처 라이프성경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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