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뜻은 ‘자유롭게 하는 것.’ 곧, 부채나 속박(노예 상태) 또는 죄의 상태로부터 자유롭게 해주기 위해 대신해서 부담하는 대가(代價). 성경에서는 몇 가지 경우에 대속의 의미로서 그에 상응하는 대속물(돈)이 지불되었다. ① 과실치사 죄를 용서받기 위한 대속물(출 21:30), ② 가난하여 노예로 팔린 친척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 대신 지불하는 돈(레 19:20; 25:47-49), ③ 사람의 초태생을 하나님께 드리는 대신 내는 돈(속전, 민 3:40; 18:15), ④ 20세 이상 성년 남자가  여호와께 드리는 새영의 속전(출 30:13-16), ⑤ 부정한 짐승의 첫 새끼를 위해 드리는 대속물(출 34:20; 민 18:15), ⑥ 소가 사람을 받아 죽였을 때 소 주인에게 내어놓은 배상금(출 21:29-30), ⑦ 가난하여 토지를 판 사람에 대해 그 친족이 대신하여 토지 대금을 지불하는 대속물(레 25:25-26), ⑧ 여호와로부터 받은 속량(사 35:10) 등이 그것이다.

이런 구약적 용례들은 신약성경에서 종 노릇하며 영원한 죽음의 형벌 아래 놓여 있는 인류를 구원하고 자유를 주시기 위해 자신을 대속물로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의 그림자라 할 수 있다(히 9:15, 28). 즉, 신약에서 ‘대속’은 철저히 죄인을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죽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마 20:28; 26:28; 막 10:45; 갈 1:4; 딤전 2:6; 벧전 2:24). 사실 죄 아래 있는 인간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갖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값을 지불해야 한다. 예수께서 십자가상에서 자신의 몸을 온전히 희생하여 그 값을 치루신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는 더 이상 자기가 자신의 주인이 될 수 없고 오직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주인이 되신다(고전 6:19; 갈 2:20).

출처 라이프성경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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