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압’이란 뜻. 대제사장 안나스의 사위로, 예수님 당시의 대제사장. 원래 대제사장은 아론의 자손들에게로 계승되며 종신직이었지만 로마 지배하에서는 일반 관직처럼 정치적인 배려에 의해 임명도 되고 해임도 되며, 심지어는 매관매직되기도 하였다. 가야바는 A.D. 18-36년까지 대제사장 직책을 맡았다. 하지만 생존해 있던 안나스는 여전히 대제사장으로 불리며 일종의 ‘명예(전직) 대제사장’으로 남아 있었다.

가야바는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을 많은 유대인들이 믿고 따르자(요 11:45-46), 바리새인들과 더불어 공회로 모였을 때, 예수님에 대한 적개심과 살해 의도를 드러내기도 하였다(요 11:41-53). 얼마 후 예수님은 체포되어 안나스(요 18:12-23)와 가야바에게 심문을 받은 후(요 18:24-27), 빌라도에게 인계되었다. 가야바는 예수님 사후에도 베드로와 요한을 체포하는 등 사도들을 핍박했다(행 4:6-7). 아무튼 가야바는 외교와 행정에 능통했지만 결국 수리아 주재 로마 총독 비텔리우스(Vitellius)에 의해 해임되고 말았다(A.D. 36년).

출처 라이프성경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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