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은전(銀錢). 무게는 약 3.8g. 신약성경에서 가장 자주 언급된 돈으로, 한 데나리온은 당시 노동자나 군인 하루 품삯에 해당한다(마 20:13). 그리스의 드라크마(drachma)와 거의 같은 가치를 지녔다. 데나리온의 앞면에는 디베료(티베리우스) 황제의 흉상이 그려져 있고, ‘아우구스투스의 아들 티베리우스 케사르’란 글씨가 새겨져 있다. 또 뒷면에는 종려나무 가지를 쥐고 앉아 있는 평화의 여신 그림과 함께 ‘대제사장’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다. 신약 시대 유대인들은 당시 통용되던 이 돈으로 세금을 납부하였다(마 22:18-21).

한편, 당시 숙박비가 1/20데나리온 정도였을 것으로 환산한다면(J. Jeremias)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눅 10:30-37)에 나오는 사마리아인이 강도 만난 자를 위해 여관 주인에게 제공한 2데나리온은 매우 큰 비용이요, 크나큰 친절이라 할 수 있다.

출처 라이프성경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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