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의 소소한 일상

안드레는 형제 시몬 베드로에 가려 별로 두드러져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안드레는 베드로처럼 어부였으며 그는 예수의 첫 번째 제자였다. 예수의 제자가 되기 전에는 예수의 친척인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던 것으로 미루어 그는 신앙심이 매우 깊은 사람이었을 것이다. 안드레는 예수에게 호기심을 품은 그리스인 몇 사람을 예수와 만나게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안드레에 관해서는 베드로, 야고보, 요한과 더불어 사도들 중 '최측근'에 포함되었다는 것 이외에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성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는 않지만 안드레는 그리스, 러시아, 스코틀랜드에서 수호성인으로 간주된다. 그는 그리스에서 전도 활동을 벌였고 거기서 십자가에 처형되었다고 한다. 그가 처형된 X자 모양의 십자가는 '성 안드레 십자가'로 불린다.

러시아가 그를 수호성인으로 내세운 것은 수수께끼다. 스코틀랜드에는 안드레의 유골이 4세기에 그곳으로 옮겨졌다는 전설이 있다. 현재 골프 코스로 유명한 세인트앤드루스 시는 그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스코틀랜드 교회의 본부는 오랫동안 세인트앤드루스에 있었다. 스코틀랜드의 국기에는 파란색 바탕에 흰색으로 성 안드레 십자가가 그려져 있는데, 나중에 영국 국기인 '유니언 잭'의 일부로 포함된다.
오래전부터 콘스탄티노플에 보관되어오던 안드레의 머리가 수백 년 전 로마로 옮겨져 바티칸에 안치되었다. 1964년에야 이 머리는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원래의 장소로 반환되었다. 가톨릭교회와 동방정교회는 11월 30일을 안드레의 축일로 정했다. 안드레는 형제인 베드로와 더불어 어부의 수호성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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