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간의 합의에 의해 이뤄지는 약속(계약,맹세). 하나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 인족과 민족 간의 약속이 주류를 이룬다. 성경은 특별히 하나님께서 인간과 인격적으로 맺으신 구원 언약(testament)이 중심 주제이다.

한편 구약성경에서 언급되고 있는 언약의 형태로는 첫째, 계약 당사자 모두 그 동의된 내용을 받아들이는 쌍방 언약이 있다(창 31:43-46; 삼상 18:3-4; 말 2:14). 주로 상호간의 불가침이나 안전과 평화를 위해서(창 31:50-52; 수 9:15, 21), 우정을 위해서(삼상 18:3), 매매나 교역 촉진을 위해서(왕상 5:6-11; 렘 32:10-12), 군사적 동맹을 위해서(왕하 15:18-19) 이뤄졌다. 둘째, 권위나 능력 등에서 유력한 위치에 있는 쪽에서 주도하는 일방 언약이 있다(겔 17:13-14). 형식적으로는 서로간의 동의에 의한 쌍방 언약이지만 내용상으로는 명령과 순종, 약속과 믿음으로 이뤄지는 일종의 편무(片務) 언약이다(창 9:8-17; 15:4-11; 출 19:5; 신 23:16). 셋째,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이 친히 제시하시고 이뤄가시는 구속 언약(신 7:6-8; 시 89:3-4)이 있다. 이 구속 언약은 피로써 맺은 은혜 언약으로서(출 24:6-8; 9:18-19), 인간의 공로나 노력이 전적으로 배제된 채 오직 하나님에게 그 언약의 원인과 이유와 결과가 있을 뿐이다(엡 2:1-22; 히 13:20-21).
이에 비해 신약성경에서는 주로 하나님의 구속적인 사랑을 나타내는 도구로서 언약이라는 말이 사용되고 있고(고후 3:6; 히 9:16-18), 특히 그 언약의 증표로서 구약의 선지자들이 예언한바 있는 메시아  예수(사 42:6; 49:8)를 통한 새 언약을(렘 31:31-34)이 소개되고 있다. 예수께서 친히 십자가상에서  속죄제물이 되심으로써 언약을 새롭게 하셨으며(마 26:28; 고전 11:25) 이 새 언약 안에서 인간은 비로소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고 또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이게 되었다(고후 3:6-18; 히 7:22; 8:6-13; 9:11-23). 이 언약은 영원한 효력를 발생한다(히 10:11-18; 13:20).
한편, 구약 시대 언약을 체결할 때에는 일반적으로 자신보다 더 큰 권위를 힘입어 맹세를 했으며(창 31:53; 삼하 21:7), 언약 체결 후 선물을 교환하거나(창 21:27-30; 삼상 18:3-4), 잔치를 베풀거나(창 26:30-31; 31:54), 손을 들거나(창 14:22), 신발을 한 이행을 약속하였다(스 10:19; 애 5:6; 겔 17:18). 이에 비해 하나님은 자신보다 더 큰 권위자가 없으시기에 스스로를 두고(이름과 권위로써) 맹세하셨으며(시 89:35; 렘 44:26), 또 인간들에게 그 언약을 가시화하기 위해 할례(창 17:9-14), 무지개(창 9:8-17), 언약의 피(출 24:8; 슥 9:11; 히 9:19-22), 언약의 돌판(신 9:9, 11) 등의 증표를 제시하셨다. 특히 시내산 에서 체결하신 언약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하나님만을 섬기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이 되시겠다는 언약으로서(출 19:5-6), 이것은 이스라엘 신앙의 근본근본을 이루며 이스라엘 역사 내내 선지자들의 입을 통해 재확인 되었다(렘 7:23; 겔 16:60; 호 8:1).

출처 라이프성경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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