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경
등불이 멀리 비치도록 등잔을 올려놓는 대(臺). 촛대. 예수께서 그리스도인의 빛된 생활을 교훈할 때 비유적으로 언급하신 표현이다(마 5:15; 막 4:21; 눅 8:16; 11:33)

로마시대에도 수는 적었으나 촛대가 있었음이 확실하며, 황제 티투스의 개선문에 부조된 7개의 촛대나 폼페이의 유물 등에서 당시의 촛대를 알 수 있다.
구조는 지주(支柱) 끝에 몇 개의 부리 모양의 가지가 있는 촛대, 잔대(盞臺) 중앙에 못이 있는 촛대, 초를 그대로 끼울 수 있는 통형(筒形)의 촛대 외에, 나부(裸婦)나 장사를 본뜬 장식적인 촛대도 있는데, 모두 청동으로 되어 있다. 초를 많이 사용한 것은 중세 촛대를 사용하였다. 르네상스기에는 초를 여러 개 켜는 다등가(多燈架)도 있었고, 대리석제 대형 촛대도 있었다. 17∼18세기부터 궁정 등에서는 은으로 만든 촛대를 사용하였으나 도자기 ·청동제의 촛대도 제작되어, 실내장식의 역할도 하였다.
중국에는 BC 3세기에 초가 있었고, 전국시대 말기의 것으로 인정되는 촛대가 분묘에서 출토되었으며, 한대(漢代)의 분묘에서도 출토되었다. 한국에서는 낙랑(樂浪)시대에 사용하였음을 입증하는 유물이 고분에서 출토되었는데, 청동으로 만든 촛대로 잔대 중앙에 초를 꽂는 못이 있다. 당시 사용된 초는 중국에서 수입한 밀랍인데, 귀중품이었으므로 대궐 ·절 등에서 사용되었을 뿐 일반화되지는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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