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네가 간지도 내일 이면 한 달이 되네.
그동안 난 너무 힘들었어~
너무 보고 싶어서.
항상 뭐든지 의논하고 할 사람이 사라져 버렸다는 게 난 너무 슬퍼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
지금 천국은 어때 ?
너무 궁금해 천국은 슬픔도 없고 늘 평안한 가운데 있다고 하는데.
난 주은이 너의 모습이 그려져 기뻐서 꽃들을 바라보고 뛰어다니는 모습
그렇게 아파서 고생만 하다 가니 난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네
오히려 천국에 들어갔다는 확신과 남겨둔 우리에 대한 너의 준비 해놓은 배려가
더욱 널 생각나게 하네
그냥 미안하고, 고마워
사랑하고.


주님 오늘도 천국에 있는 우리 주은이 함께 동행하여 주세요.
저희도 힘 낼 수 있게 도와 주시고요.
주님 우리 의정이 와도 항상 동행하여 주세요.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도 하나하나씩 알려 주시고요.
그냥 주님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우리 주은이 임종을 지켜보고 기도 하고 있을 때 천국으로 가는 게 얼마나 중요한 건지도 우리 주은이를 보며
더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아프지 않은 곳에서 훨훨 날며 뛰어다니는 주은이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남아 있는 우리에게 길을 열어주시고 어떠한 고난이 와도 잘 이겨낼 수 있게 지혜를 주시옵소서.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2022.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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