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나인

신약 당시 로마 제국의 치하에서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무장 독립 단원을 가리킨다. 이들 단체는 애국주의, 국수주의적 성향이 짙은 일종의 정치 집단이었다. 예수님의 제자중 한 사람인 시몬 역시 이 단체의 일원이었다. 한편, 시몬은 ‘셀롯’(Zealot)으로도 불리는데(눅 6:15), 이는 아람어에서 유래한 말로서 ‘열심당원’이란 뜻이다. 개역한글판은 ‘가나안인’(마 10:4)

열심당원
기본 의미는 ‘열정적인’, ‘열심 있는’이며, ‘헌신한 신자’, ‘큰 뜻을 품은 자’, ‘지원자’, ‘열심당’을 말한다. 서경에서는 ‘셀롯’(눅 6:15), 혹은 ‘셀롯인’(행 1:13)으로 표현했다. 원래는 ‘율법을 충실히 지키고 하나님께 열정적으로 헌신하는 자’를 가리켰다(행 21:20).

그러나 B.C. 63년부터 로마의 팔레스타인지배가 시작되자 ‘셀롯’은 처음 지녔던 의미가 다소 변질되었고, 특히 A.D. 6년경 이방 민족(로마)을 하나님의 거룩한땅(가나안)에서 몰아내기 위해 갈릴리 사람 유다의 지도하에(행 5:37) 무장 독립 투쟁을 벌이는 단체로 창설되어 활동을 시작하였다. ‘셀롯’은 바리새파 내에서도 매우 극단적이고 호전적인 분파로서 그들의 정신적인 근원은, 여호와께 대한 열성으로 우상 숭배자들을 몰살시켰던 아론의 손자
 비느하스(민 25:7-13; 시 106:28-31)와 만군의 여호와를 위해 열심이 특심했던 엘리야(왕상 19:10)에게 두고 있다.

그들의 열심은, 여호와만 주권자로 삼는 신정정치(神政政治)를 방해하는 모든 세력에 대해 저항하고 필요하다면 폭력을 휘두르며 죽음까지도 불사하면서 싸웠다. A.D. 70년 로마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락될 때에도 그 명맥을 유지했으나 A.D. 74년 5월에 있었던 마사다(Masada)에서의 최후 항전(抗戰)을 끝으로 그들의 세력은 마침내 소멸된다. 한편, ‘셀롯’을 ‘가나나인’이라고 했는데(마 10:4), 이는 열심당을 뜻하는 아람어 ‘칸나’를 음역한 것이다(막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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