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히 사랑하며 측은히 여김(시 25:6). 불쌍히 여겨 동정함(pity). 상대방에 대한 불붙는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 상대를 받아주고 은혜를 베풂(눅 1:54). 구약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히브리어 단어는 ‘라하밈’이다. 이는 부모가 자녀에게, 형이 동생에게 가지는 애틋한 정을 의미한다(시 103:13; 사 13:18). 따라서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긍휼을 베푸는 자세 역시 부모 형제 사이의 애틋한 정을 나누는 심정으로 행해져야 함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자주 사용되는 히브리어는 ‘헤세드’다. 이 말은 택한 백성과 맺은 언약에 기초한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낼 때 주로 사용된다. 이 역시 ‘긍휼’로 번역되는데, 특히 호세아 선지자는는 택한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긍휼’의 차원에서 다루고 있다.

말하자면 택한 백성 이스라엘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저버리고 파기했지만 그래도 하나님은 일방적으로 그 언약을 지키시며 택한 백성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셨는데,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긍휼하신 성품인 것이다. 이 긍휼하신 성품이 가장 극적으로 나타난 사건이 바로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육신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신 성육신 사건이다(엡 2:4; 딛 3:5-6). 그러기에 죄인이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천국을 약속받는 이 모든 것은 모두 하나님의 긍휼하심의 결과이다(롬 9:23; 벧전 2:10). 하나님의 백성이 이 세상에서 긍휼을 베풀며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마 18:33; 골 3:12).

출처   라이프성경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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