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주 wine

포도를 주 원료로 하여 발효시킨 술. 포도원에서 딴 포도송이는 말려서 건포도를 만들기도 하지만 그 자리에서 포도주 틀에 넣고 밟아 포도주를 제조하기도 했다. 포도주는 식수가 부족한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중근동에서는 음료처럼 이용되었다(룻 2:14). 탈무드(Talmud)에 의하면 음료로 사용되는 포도주의 경우 물을 섞어 마셨는데, 그 비율은 술 1에 물 3의 비율이었으며, 정도가 약한 샤론의 포도주는 1:2의 비율이었다고 한다. 포도주는 종종 선물로도 이용되었다(삼상 25:18; 삼하 16:1).

성경에서 포도주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대홍수 후 노아가 포도 농사를 지어 포도주를 마신 것에서 나타난다(창 9:20). 포도주의 용례를 살펴보면, 절기나 제사 의식에서 이용되었고(출 29:40; 레 23:13), 손님 접대나 결혼식(약혼식) 등 잔치나 연회에서 흥취를 돋우는 음료로도 사용되었다(창 21:8; 43:34; 삿 14:10; 잠 15:15; 요 2:1-11). 이때는 맛을 돋우기 위해 향신료를 사용하기도 했다. 그리고 때로, 상처를 치료하는 소독약(눅 10:34)이나, 위장약(딤전 5:23), 마취제(마 27:34; 막 15:23) 등 약용으로도 사용되었다(잠 31:6).

이렇게 포도주의 용례가 다양하지만 성경에서는 항시 포도주의 남용을 경고한다(렘 35:6). 잠언은 음주로 인한 실수를 경고하였고(잠 20:1; 23:29-32; 31:4), 제사 집례 전의 제사장이나 나실인으로 서원한 자, 그리고 지도자들은 포도주를 삼갈 것을 명했다(레 10:9; 민 6:3; 잠 31:4). 사도 바울 역시 여러 서신에서 술이 미치는 해악을 상기시키며 포도주를 절제하도록 당부한다(롬 13:13; 14:21; 고전 5:11; 갈 5:21; 벧전 4:3). 특별히 교회 지도자들이 삼가야 할 덕목으로 금주(딤전 3:8; 딛 2:3)를 말하며 모든 성도들은 술에 취하지 말고 성령에 취할 것(성령의 충만을 받을 것)을 당부한다(엡 5:18).

한편, 포도주는 하나님이 주신 복과 은총(창 27:28), 신앙 생활의 기쁨(사 55:1), 지혜의 기쁨(잠 9:2, 5), 인생의 쾌락(아 4:10) 등을 상징하며, 하나님의 심판(렘 51:7)과 가증한 행위(계 14:8) 등을 비유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인류를 위해 흘리신 언약의 피를 상징하기도 한다(마 26:28; 고전 11:23-29).

출처 라이프성경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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