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 요한(John the Baptist)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요(마 11:13), 마지막 나실인 이었다(눅 1:15-16; 마 3:4). 부친은 아비야 계열의 제사장인 사가랴요 모친은 아론 가문의 엘리사벳으로, 모두 주의 계명을 흠 없이 지켰던 의롭고 경건한 자였다(눅 1:5). 엘리사벳은 주의 모친 마리아와 친척 간이었다(눅 1:36). 천사 가브리엘이 사가랴에게 나타나 요한의 출생을 예고했는데, 이때 ‘요한’이라는 이름이 계시되었고, 나실인으로 살 것과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을 가지고 주의 길을 예비할 것이라 하였다(눅 1:11-18). 선지자 이사야(사 40:3-5; 마 3:3)와 말라기(말 4:5-6)가 요한의 사역을 예언한 바 있는데, 그는 공적인 사역을 시작하기까지 빈 들에서 경건하고 청빈한 나실인으로서 생활했다(눅 1:80; 마 3:4).

요한은 로마의 디베료 가이사 통치 제15년경에 요단강 부근에서 회계의 세례를 전파하면서 사역을 시작했는데(눅 3:1-14), 철저히 자기를 낮춘 채 백성들로 하여금 메시야 예수를 영접할 수 있도록 예비시키는 선구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마 3:1-11; 눅 1:17; 요 1:31). 비록 그는 예수께 세례를 베풀기는 했지만(마 3:13-17; 막 1:9-10; 눅 3:21; 요 1:32), 자신은 결코 그리스도가 아니며(눅 3:15; 요 1:20), 예수님이야말로 메시야로서(요 1:29, 35-36), 그분은 반드시 흥하고 자신은 쇠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요 3:29-30).

한편 그는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마 3:3)라는 별명을 지녔으며, 예수님으로부터는 ‘선지자보다 더 나은 자’요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다’는 칭찬을 들었다(마 11:7-14). 그는 당시 갈릴리와 베레아의 분봉뫙이었던 헤롯 안디바가 자기 동생의 아내와 결혼하는 것을 꾸짖은 일로 옥에 갇혔다가 참혹한 목 베임을 당했다(마 14:6-12; 막 6:17-28). 그의 사후에 그를 좇던 제자들 중 일부가 요한의 세례를 계속 전하였고, 그 가르침이 소아시아에까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행 18:25; 19:1-3).

출처 라이프성경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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