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성, 집 등)의 모퉁이(두 개의 벽이 직각으로 만나는 곳)에 놓여 벽을 지탱해주는 큰 주춧돌로서 건물에서 가장 중요한 기초석 역할을 한다(욥 38:6; 시 144:12). 이 표현은 때로 안전한 기반(토대)이나 보호 등을 상징하는 말로 쓰이기도 했다(욥 38:6; 사 28:16; 렘 51:26).

한편 이 표현은 역사적으로, 다윗이 사울에 의해 생명의 위협을 받고 도피자 신세를 면치 못하다가 하나님의 구원 은총으로 건물의 기초석처럼 이스라엘 역사와 구속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사실에서 처음으로 사용된 바 있다(시 118:22). 예수님께서 자신이 직접 이 표현을 인용하여 사용하신 바 있다(마 21:42). 즉, 이 표현은 세상으로부터 보잘것없는 존재로 여겨졌고 심지어 죄인으로 몰려 죽으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하나님으로부터 높이심을 받고 교회의 머리요 만유의 통치자로서 자리매김하게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리고 사도들 역시 교회의 기초(토대)요, 머리가 되시며, 유대인과 이방인을 하나 되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말로 ‘모퉁이의 머릿돌’을 언급하고 있다(행 4:11; 엡 2:20-21; 벧전 2:4, 5, 7).

출처   라이프성경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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